오사카2. 게이가 된 아버지와 원조교제 소녀들

괴나리봇짐

게이가 된 아버지와 원조교제 소녀들

 

이 글은, 1999년 9월 22일(수) ~ 26일(일)

<교황청 어린이전교회 산하 어린이순례선교단>과 함께 한

일본 오사카 지역 선교활동을 정리한 것입니다.

 

침묵하는 일본과 엽기적인 TV 방송

다행히 일행 모두 버스(99년 당시 어른 1800円)에 탈 수 있었다.

버스 양쪽 좌석을 채우고 나면 그 사이로 접고 펼 수 있는 간이 좌석을 이용하고, 거기까지 다 차면 더 이상 승객을 태우지 않는다고 한다.

 

이번 활동을 준비하면서 현지사정에 대한 교육이 몇 번 있었는데 그때마다 누누이 강조한 것은 일본인들의 침묵에 관한 것이었다. 일본인들은 어릴적부터 남에게 피해가 되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교육받는다고 한다. 그런 그네들이 어째서 남의 민족을 통째로 점령하고서 피눈물 나는 해를 입혔는지가 당췌 의문이다.

 

어쨌든 우리는 일본인이 아니었으므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웅성웅성 떠들어댔고,

TV에서는 게이가 된 노년의 아버지와 장성한 아들의 공개싸움이 소란했다.

 

아이들이 하나 둘 잠들기 시작했다.

녀석들, 말 안들을 땐 웬수 같더니 그래도 자는 모습은 천사들처럼 이쁘구나. ^^*

 

긴장이 조금 풀렸는지 나도 깜박 잠이 들었다 깨어보니 부자의 싸움은 끝나고 토크쇼가 한창이었다.

뒤쪽에 앉은 베드로 수사님 설명으로는 원조교제 하는 여자 아이들이라고.

 

참 희한한 나라다!!

 

'히라가타'시에 도착했다.

수도원 원장 신부님과 교장 선생님, 그리고 동경에서 유학중인 수사님 2분이 마중 나와 계셨다.

그분들 차에 각각 나눠 타고 수도원으로 이동했다.

 

수도원은 고등학교와 나란히 붙어 있었다.

원장 신부님이 학교 이사장이시고, 교장 선생님은 주말에만 댁에 가시고 수도원에서 함께 생활하신다고.

수도원도 두분도 모두 검소한 모습이었다.

 

간단히 인사와 기도를 마치고 공동비품을 점검한 후 아이들은 3층 다다미방에 숙소를 배정해 주었다.

다음날 일정을 위해 일찍 자둘 것을 당부했지만 아이들은 이후 거의 모든 밤을 뜬 눈으로 밝혔다. ㅡ..ㅡ+

 

어른들은 회의실에 모여 맥주 한 잔과 인사를 나누며 일본에서의 전체 일정과 다음날 일정을 점검했다.

명성이 자자하다는 <기린> 맥주를 한 번 맛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씨랜드에서의 참사를 기억하며 포도 음료로 대신했다. 눈물을 머금고...

 

씻고 자리에 들었지만 쉬이 잠이 오지 않았다.

섬나라라서 해풍의 영향을 받는 일본은 마침 태풍의 영향까지 받아 후덥지근 눅룩했다.

한국의 서늘한 가을밤을 그리며 애써 잠을 청했지만 위층에서 쿵쿵거리는 아이들 소리까지 더해져 밤은 길고도 길기만 했다.

 

04.01.01 IR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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