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2. 그땐 몰랐다!!

괴나리봇짐

제주2 그땐 몰랐다!! ㅡ..ㅜ

 

이 글은, 2003년 11월 18일(화) ~ 28일(금)

도보와 버스를 이용한 제주도 10박 11일 여행을 정리한 것입니다.

 

여행의 성패는 짐 꾸리기에서부터?!

많은 여행가들의 증언이 그러하거니와 내 경험상으로도

'짐 꾸리기'는 여행의 성패(그런 것이 있다면 말이다)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여행에 앞서 짐 꾸리는 데 많은 시간과(!) 돈과(?) 머리카락(ㆀ)을 소비하곤 하는데 이번엔 옷이 문제였다.

연풍연가 게시판에 연일, 차가워진 제주 날씨에 눈물(ㅜ ㅜ) 흘리는 현지인들의 글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찌 알았으랴!

그게 평상시 제주 날씨에 비해 추워졌다는 것이지,

가을이라기엔 춥고 겨울이라기엔 견딜만한 서울 날씨와 비교했을 때의 추위 정도가 결코 아님을! ㅡ..ㅜ

 

처음 꺼내 놓았던 반 소매 옷이며 얇은 긴 소매 옷을 빼고

보온이 뛰어난 긴 소매 목폴라 티만 3개에 겨울 스웨터를 챙겼다.

 

시.. 심지어.. 내복도 한 벌, 그것도 3중 보온메리로 챙겼다고는 차마.. 쿨럭.. ㅡ..ㅜ

 

그리고 잘 때 입을 반 소매 옷 하나와 얇은 잠바 하나를 추가하고 바지와 속옷, 양말 등과 함께 옷주머니를 꾸렸다.

 

밥은 전편에서 선정한 곳과, 특별히 맛보고 싶은 음식이 보이면 그때그때 선택하기로 하고

그 이외에는 숙소에서 해 먹을 계획이어서 집에서 쌀을 좀 퍼갈 생각이었다.

그런데 언니가 자기 집에 있던 4kg 짜리 소포장 쌀을 가져가라고 내어놓는 것이 아닌가!

너무 많은 것 같아, 그걸 혼자 어찌 다 먹냐고 반만 가져가겠다고 했지만

'밥심(힘)' 하나로 버텨 온(ㆀ) 내 30 평생을 너무도 잘 아는 언니의 확신 앞에서 기가 꺾여

결국 고맙다 하고 받아 챙겼다. ㅡ..ㅜ

 

총각 김치와 마른 반찬 몇가지도 부식 주머니에 싸고 나니,

쌀에 두꺼운 겨울 옷에 반찬과 그밖에 온갖 자질구레한 것들까지..

가방이 터지려고 한다! ㅜ_ㅜ (여행의 성패가 뭐 어쩌고 어째??!! ㅡ..ㅜ+)

 

그리하여 장고 끝에 덜어낸다는 것이 발 편한 운동화와 추리닝 바지였으니,

정말, 그땐 저~엉~말 몰랐다!! ㅡ..ㅜ

 

   ▶ 준비하는 데 든 비용

       가이드 북과 지도(우송료 포함)     12,700원           앤드 그리고, 식구들 찬조금(?)      + 250,000원

       필름 6통                                   17,800원

       반찬류                                       5,000원

       공항세(언니 카드로 인터넷 결재)    4,000원

   -------------------------------------------

                                                합   39,500원

 

 

조짐이 안 좋아~ ㅡ..ㅡㆀ

9시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는 5시 30분에 일어나 6시 30분에는 집을 나서야 했다.

그러나 뭔가 알 수 없는 기운에 화들짝 깨어난 시각은 6시 30분.

여행의 첫 시작을 연 말.. "돚됐다!".. ㅠ,.ㅠㆀ

 

허둥지둥 미친 듯이 달려서 공항에 도착한 것이 8시 45분.

무사히 9시 비행기에 올라 정신차릴 겨를도 없이 물 한 잔 마시고 나니 어느새 제주였다.

 

이러언~~~! 비 오쟎아!! =3

제주도에서의 첫 시작을 연 말.. "돚됐다!".. ㅠ,.ㅠㆀ

 

공항 밖으로 나오니 찾을 것도 없이 출구 바로 앞에 600번 공항 리무진이 대기중이었다.

짐을 싣고 버스에 올라 앉아 있으니 매표원 언니가 목적지를 묻고 표를 끊어주었다.

중문 여미지 입구까지 3,500원. (3,900원 / 05.09.08 up)

 

옆 좌석들을 둘러보니 여행객보다는 서류가방을 든 회사원들이 많았다.

흐린 차창 밖으로 처음 만난 제주 풍경은 '아기자기'하다는 느낌이었다.

귤밭과 밭담.. 정낭..

탁 트인 시야와 멀리 보이는 산방산 모습은 낯설면서도 오랜만에 만난 친구처럼 반가웠다.

 

40여분쯤 지나 여미지 입구에 도착했다.

비가 와서 그런건지 시간이 일러 그런건지 택시가 보이지 않아 가방을 끌고 빗길을 휘적휘적 걸었다.

관광단지 입구를 막 벗어나니 오른쪽에, 연풍연가에서 자주 추천되었던 맛집 '마당깊은 집'이 보였다.

거기서 잠깐 "종로로 갈까나~ 영등포로 갈까나~ 차라리 청량리로 떠나갈까~♪" 갈등하고 있으니

다행히 택시가 한 대 서 주었다.

 

  

  

05.01.01(05.09.08 up) IRENE

후기는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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