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1. 특별한 마감

괴나리봇짐

제주1 특별한 마감

 

이 글은, 2003년 11월 18일(화) ~ 28일(금)

도보와 버스를 이용한 제주도 10박 11일 여행을 정리한 것입니다.

 

성능좋은 거름종이

2003년은 다사다난했다. 가을날 영근 알밤톨처럼 알찬 한 해였다.

많은 만남과 경험, 새로운 희망도 있었고,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처음 대하는 독특한 두 인물을 만나 예전에 맛보지 못한 몸 고생 마음 고생에 끝 모를 좌절을 경험하기도 했다.

 

살풀이가 필요했다.

2003년을 악몽으로 기억 창고에 저장하지 않기 위해 피날레를 장식할 특별한 마감이 필요했다.

 

여행.. 제주 여행.. 혼자 가는 제주 여행..

 

그래..! 여행만큼 성능 좋은 거름종이도 드물지..

익숙한 것들에게서 떠나 새로운 상황에 놓이게 되면 비본질은 희미해지고 핵심에 집중하게 된다.

 

마음을 정했다.

 

들길 산길을 탐험하고 다녔던 어린시절부터 학창시절을 지나 최근에 이르기까지 나름대로 꽤 많은 여행을 했지만 온전히 혼자 준비하고 혼자 떠나는 여행은 처음이었고 '제주' 또한 처음이었다.

 

만반의 준비가 필요했다.

 

항공권과 숙소, 거저 해결하다!!

그동안 몇 번 남의 나라 다녀올 때 마일리지를 적립해 두었으면 좋았으련만, 매 번 '내 평생 비행기 탈 일이 또 다시 있으랴' 싶어 챙기지 않은 바람에 제주도를 몇 번은 다녀왔을 그 혜택을 놓친 아쉬움에 땅을 치며 우선 비행기표를 아버지 마일리지 중 1만점으로 해결했다. (공항이용료 4천원 별도 결제)

 

▶ 사람 앞날은 모르는 일이다. 유비무환!

    각 항공사 홈페이지에 회원가입하고, 비행기 탈 때마다 마일리지를 적립하자.

    (항공사 제휴 카드 사용 등도 권장)

▶ 위와 같은 방법으로 가족 모두 가입한 후 '가족등록'을 해두자.

    서로의 합산된 마일리지로 '보너스 항공권' '좌석승급' '수하물 초과' 등을 이용할 수 있다.

▶ 각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가족등록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해서 지점방문, fax, 전화 등을 이용해

    등록하면 된다.

▶ 보너스 항공권 신청 역시 인터넷, 전화, 방문 등을 통해 간단히 할 수 있다.

    단, '보너스' 항공권인만큼 좌석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예약을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

▷ 호.. 혹시 또 몰라서.. 제주도 가는 데에는 여권 필요 없는 거 아시죠? ^ ^ ;;

 

지인을 통해 중문 중학교 근처에 있는 일종의 별장같은 용도의 빌라를 무료로 빌리는 것으로 숙소도 해결!

 

▷ 막상 다녀와서 생각하니 숙소를 오가는 시간과 교통비를 따졌을 때

    '무료'로 빌린 '고정된' 숙소보다는 이동경로에 따라 그날그날 숙소를 잡는 것은 어땠을까 싶기도..

    비수기였으니 그리 큰 부담도 아니었을 듯.

    (그러면 숙소 구하려 헤매느라 또 다른 시간 낭비가 있었으려나?!)

 

시행착오

여행의 '하드웨어'를 거저다시피 마련했으니 이제 알찬 '소프트웨어'를 준비할 차례!

하루를 꼬박 투자해 인터넷 서점을 뒤진 끝에 '비틀맵-제주여행'(3천원)과 제주 토박이라는 송영철씨가 쓴 여행안내서 '제주도 토박이의 발로 쓴 제주여행'(1만원)을 주문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낭비였다는 결론.

 

'비틀맵-제주여행' 지도는 그림으로 그려져서 보기에는 이쁘고 좋은데 아무래도 과장과 축소가 있다보니 여행지간 거리 파악에 전혀 도움이 안 됐다.

녹차 박물관 같은 최근 인기있는 여행지가 표시되지 않은 점도 아쉬움.

 

'발로 쓴 제주여행'은 지역별 구성이 아닌 여행지 종류(특성)별 구성이라, 초행길 여정잡기에 애로가 많았다. 제주도 각 지역 위치를 파악하고 책자에 소개된 여행지를 구역별로 나누는데만 꼬박 1주일이 걸렸다. ㅡ_ㅡ;;

그러나 각 여행지에 대한 소개는 잘 되어 있어서 특정 주제(예: 해안절경 기행, 오름기행, 박물관 순례 등)를 가지고 여행하는 경우엔 도움이 될 듯 하다.

또 여행을 마친 후에 여행지를 복습(!)하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되었다. (단, 역시나 최신 정보는 아니다)

 

<연풍연가>를 만나게 된 행운

이즈음 가슴에 큰 화상을 입는 사고를 당했다. ㅡ_ㅜ

상처에 옷이 닿을 때의 고통을 참기 어려워 두문불출하고 집안에서 헐벗은(ㆀ) 차림으로 요양(?!)하면서 인터넷 바다에서 여행정보 낚아올리기에 들어갔다.

 

버뜨 그러나!

우와~~~ 여행사 위주로 된 정보들은 너무 복잡하고 방대해서 머리가 아팠다.

반면 개인 여행기들은 또 너무 간단했다.

무엇보다 자가운전자의 2박 3일, 3박 4일 여행을 기준으로 한 정보들이어서 대중교통과 도보로 10박 11일을 다녀올 내겐 실마리 잡기가 쉽지 않았다.

 

그렇게 하릴없이 모니터 위를 방황하던 마우스가 어쩌다 찾아들어간 <연풍연가>!

나름대로 체계적으로 정리된 생생한 정보들이 빼곡했다.

2주 가까이를 투자해서 <연풍연가>의 정보관련 게시판들을 독파(!)했다.

그러자 지명이 콕콕 박힌 제주 지도가 눈 앞에 그려지고, 주요 관광지와 희망 여정이 그 위로 뾱뾱 솟아났다!

(그런데 최근 <연풍연가>가 어떤 이유로 개편을 단행하면서 정보가 많이 정리되어 버렸다. 05.09.08 up)

 

거기에, 제주도청, 제주시와 서귀포시, 각 여행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주요한 정보들로만 스크랩하고서 회심의 역작 "제주 대중교통 완전정복도"를 만들어내기에 이른다. (실제 여행 후 생각해 보니 "완전" 정복은 아니고 "대~~~충" 정복 정도는.. ^^ ;;)

 

▶ "제주 버스 대충 정리", "제주 교통망 대충 정복" ☞ "대충" 정복이므로 대~충 참고만 하시길.. ^^;

▶ 오른쪽에 링크된 <제주첨단교통정보서비스>와 <인포제주/교통&여행사/버스>를 참조하면

    제주도내 대중교통은 대략 정복할 수 있다!!

▷ 홀로 대중교통과 도보를 이용해 여행하는 데에는 지역과 교통 정보를 어느 정도 꿰고 있다는

    자신감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설령 그게 실제와 다소 차이가 있더라도.. ^^ ;;

 

▷ 추천 사이트 : 제주도청 사이버 제주 인포제주 제주시 서귀포시 제주교통정보

 

진짜 알짜배기는 여기 있었네

이렇게 대략적인 정보수집이 끝났을 즈음, <연풍연가>를 통해 알 게 된 <제주몰>이라는 사이트에 회원가입 하고서 신청한 무료 안내책자가 도착했다.

솔직히 별 큰 기대는 않고 있었는데, 우와~~~!!!

지난 2~3주를 들여 정리한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알짜배기로만 담겨 있었다.

동봉된 지도 역시, 여행을 마쳤을 때 수중에 남은 10여개의 지도 가운데 가장 정확하고 상세한 듯 싶었다.

(할인쿠폰 수록은 기본!)

 

제주도청제주도 관광협회에서도 관광홍보물(지도, 소책자 등)을 신청하면 발송해준다고..

 

마지막으로 <연풍연가> 회원들의 추천을 바탕으로 맛기행 목록을 작성했다. (05.09.08 up)

 

▶ 서귀포

죽림횟집 : 회덮밥(7천원)

고망분식 : 매운 떡볶이와 고추김밥(4천원)

용이식당 : 돼지고기 두루치기(4천원)

 

▶ 중문

마당깊은 집 : 해물뚝배기(8천원~)

 

▶ 제주

거부한정식 : 한정식(6천원)

물항식당 : 고등어조림(8천원~)

바우식당 : 몸국(왼쪽 사진. 5천원)

 

▶ 성산

오조 해녀의 집 : 전복죽(10,500원-수시인상)

 

05.01.01(05.09.08 up) IRENE

후기는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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